힘들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한국의 지방자치
펴낸날 제1판 제1쇄 2018년 8월 30일
지은이 육동일
펴낸이 임춘환
펴낸곳 도서출판 대영문화사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61길 5(청파동 1가) 제일빌딩 2층
등록 1975년 12월 26일 제3-16호
전화 (02)716-3883, (02)714-3062
팩스 (02)703-3839
ⓒ 육동일, 2018
ISBN 978-89-7644-718-0
값 20,000원
*잘못된 책은 바꾸어 드립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차 례
프롤로그: 고마워 충남대, 사랑해 제자들아! 3
제1장 힘들지만, 잘 가야 해! 지방자치야
1.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보여 달라13
2. 자치경찰제의 도입이 시급하다 15
3. 민선 7기 성공의 CVID 원칙17
4. 한국 자치분권 정책의 평가와 민선 7기의 과제20
5. 중앙정치의 완승은 지방자치 성공의 덫24
6. 지방의회의 활성화와 주민에 대한 책임성 강화 26
7. 정당공천제가 바로 서야 지방선거가 바로 선다 35
8. 중앙집권적 정치․행정문화의 혁신적인 분권41
9. 종편방송이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50
10. 성년이 된 지방자치, 주민자치 시대 열어야 53
11. 지방 소멸 위기에 따른 지방행정 체제 개편의 방향과 과제 54
12. 지방자치는 헌법으로 보장해야 60
13.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이 주목되는 이유 62
14. 한국의 지방자치는 이제 주민자치로 가야76
15. 지역 언론이 살아야 지방자치가 산다 78
16. 울산매일이 바로 서야 지역이 바로 선다80
17. 지방자치는 생활자치가 핵심이다82
제2장 아쉽지만, 후회는 안 해! 정치야 그리고 선거야
1. 보수가 살아나려면 필요한 새 역할이 필요84
2. 보수, 솟아날 구멍은 있다 87
3. 보수가 먼저 내려놔야 새로 채워진다 89
4. 대선 후보 TV토론의 허와 실91
5. 네 가지가 대선 승부 가른다 93
6. 대통령의 리더십을 재조명한다 94
7. 네 가지를 보면 대선 판세가 보인다96
8. 사이비 민주주의를 탄핵시키자 97
9. 선거만 한다고 민주주의는 아니다99
10. 정당 개혁이 정치 발전의 핵심100
11. 대통령선거와 선거 징크스 102
12. 대전․충청민들의 고민 깊어져 103
13. 대선주자들의 의사소통 능력이 관건 105
14. 충청권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 107
15. 국회의원 특권 먼저 내려놔야109
16. 을들의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112
17. 갑에 대한 을들의 반란을 주목하라 114
18. 국무총리가 명심해야 할 국민의 뜻 116
19.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으로 교육자치 바로 세워야120
제3장 싹 바꿔야만, 성공할 수 있어! 청와대야
1. 새 정부 성공 여부 90일 이내에 판가름난다 125
2.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시정해야 128
3.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로 새 국정 열어야 133
4. 분권과 자치로 국정의 틀을 개조해야136
5. 재난 위기에는 예방행정이 필수 138
6. 국가와 지역을 이끌 새 리더십 140
7. 정부가 성공하려면 미래를 봐야 142
8. 알파고와 현명한 정부 144
9. 불평등은 북한 핵만큼 위험하다146
10. 스웨덴의 총리와 한국의 총리148
11. 복지문제에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다150
제4장 어렵지만, 다시 일어나야 해! 대전시야
1. 대전 위기 원인과 극복 과제 및 민선 7기대전 발전의 비전과 전략 153
2. 이제 다시 시작이다, 대전의 꿈이여! 164
3. 대전시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침체의 실태와 문제점 및극복 방안168
4. 대전시 아시안 게임 유치 헛꿈 버려라206
5. 대전시장 이제 진짜 리더십 발휘해야 209
6. 대전이 버려야 할 세 가지 선입견 213
제5장 안타깝지만, 성공해야 해! 세종시야
1. 행정수도 세종시 정략적 희생 안 된다216
2.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의 마지막 기회 218
3. 투명과 소통, 나눔과 협력의 자치행정을 하자221
4. 대전과 세종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223
5. 세종시의 정착을 위한 국회와 정부 간 협력 강화 방안227
제6장 말은 못 했지만, 고마워! 충남대야 그리고 자치행정학과야
1. 충남대는 잃어버린 충남을 되찾아야 261
2. 지방분권 개헌, 우리 대학이 앞장서야 264
3. 충남대 총장선거 제도를 바꿔야 한다265
4. 불평등과 이생망의 절규 267
제7장 짧았지만, 정말 행복했어! 사랑하는 제자들아
1.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행복한 강의를 하다270
2. 내 마음을 다스린 세 권의 책275
3. 공자가 제시한 공무원의 이정표277
제8장 강의는 끝나지만, 도전은 멈출 수 없어! 육 교수야
1. “시민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요”278
2. “세종시, 수도권보다 충청 인구 빨아들여…상생 아닌 공멸”286
3. “위기의 대전 반드시 구해 내겠다”288
4. “대전 중흥 원동력은 시민의 용기와 리더의 지혜”293
5. “대전시장 출마, 새 리더십 발휘하는 시장되겠다”296
6. 자치분권대학 교수진 인터뷰301
7.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대학생 SNS홍보단 인터뷰305
8. 중도일보 자치펀치 인터뷰308
에필로그: 미래를 멋지게 창조하면 과거는 아름답게 정리될 거야! 313
참고 문헌 317
프롤로그(prologue)
고마워 충남대, 사랑해 제자들아!
1984년 9월 4일로 기억한다. 꽤나 무더운 늦 여름날 오후다. 아직도 그때의 가슴 설레고 떨렸던 마음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행정학과 재무행정론시간 강의를 맡아 충남대 법과대 강의실에서 첫 강의를 한 날이다.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우황청심환을 미리 먹고 들어갔는데도 무슨 내용을 강의했는지, 백여 명 학생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로지 강의 후 얼굴이 땀에 범벅이 된 채 앞으로 한 학기를 어떻게 맡아야 할지 걱정을 태산같이 했던 기억만 뚜렷이 남아 있다.
그 후 눈 깜짝할 사이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맡은 지 30년 하고도 4년이 지났다. 언제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가서 벌써 정년을 앞두게 됐는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세월이 정신없이 흘러간 지도 몰랐다는 사실은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방증이기도 해서 아쉬움은 없다. 고마운 대학에서 좋은 제자들을 만난 행운이 크기 때문에 후회는 더더욱 없다. 단지 교수로서 살아온 지난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남겼는지, 그리고 남은 인생의 여정에서 할 일이 남았다면 무엇인지를 정리해 봐야 할 시간은 된 것 같다.
교수활동을 갓 시작한 1980년대 중반의 대한민국은 격변의 시기였다. 당시 군부독재 정권과 대학생들과의 충돌은 캠퍼스 내의 일상이 돼 있었으며 연일 데모가 하루도 끊이질 않았다. 대학 캠퍼스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소위 운동권 구호와 노래가 늘 귓전을 맴돌았고, 매캐한 최루탄 가스 냄새가 익숙한 나날이었다. 신임 교수들은 소위 운동권 학생 지도라는 의무가 부여돼 있었고 늘 감시의 눈초리가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지금 교수들은 상상도 못할 상황이었다. 따라서, 그 당시에는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그리 희망적이고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기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잠시 귀국해서 시간 강의만 한두 학기 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 모니카(Santa Monica)에 있는 랜드(RAND)의 RGI(Rand Graduate Institute) 연구소 그리고 워싱턴(Washington D.C.) 소재의 세계은행(World Bank)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은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SIPA대학원 재학 시 톰슨(Fredrick Thompson) 교수가 나의 취업을 위해 추천해 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관으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통과해서 졸업 후 입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조건부로 1년간 한국을 잠시 다녀온 후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1986년 2월,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되면서 그 약속과 계획을 지키지 못한 채 교수로 인생의 대부분을 충남대에서 보내고 정년을 앞두고 있으니 계획된 대로 인생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행정학을 전공한 것도 고등학교 친구가 대학입시 때 나와 상의 없이 임의로 대신 써 준 대학 지원 원서 때문이었다. 이 간단하지만 무서운 사실이 내 직업과 전공과목 등 운명을 결정했다는 점도 우연치고는 너무 기막힌 운명이 됐다. 게다가 교수가 내 인생의 목표가 아니었음에도 교수직을 자의든 타의든 중간에 떠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못하고 직업으로 마무리까지 하게 됐다는 사실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데 이제 거부감은 없다.
충남대를 떠나지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처음 찾아온 시기는 1990년이다. 1986년 행정학과 교수가 된 후 미국에 다시 돌아갈 기회도 놓치고 혼란스런 사회상도 못마땅한 가운데 매너리즘에 빠지게 됐던 적이 있다. 충남대에서 교수로 인생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좀 답답한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때마침 우리 대학에 사회과학대학이 신설되고 그 과정에서 자치행정학과가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행운이 만들어졌다. 1991년 지방자치의 부활을 앞두고 만들어진 뜻깊은 결실로서 나는 망설임 없이 행정학과에서 자치행정학과로 소속을 변경했다. 비록 신설 학과로서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보람과 성과가 있었다. 초창기 학과 학생들도 미래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의 주체가 된다는 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교수와 학생 간에 혼연일체가 돼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해 왔다.
함께 노력한 결과, 전국 행정고시 수석 합격생도 배출했는가 하면 각계각층에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함으로써 전국에 자치행정학과의 명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충남대 사회과학대 학장 및 행정대학원 원장, 대전발전연구원장, 그리고 대통령 소속 자치발전위원회위원 등을 역임함으로써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에 관련된 각종 직책과 역할을 맡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지역사회에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려가면서 일반 시민들을 위한 시민 의식과 자치 의식의 향상을 목표로 매스컴과 지역 언론 활동도 사회적 요청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공을 들여 노력하고 있다. 아무튼 충남대학교와 행정대학원 그리고 자치행정학과는 내 평생에 너무 소중한 기회와 행복감 및 성취감을 안겨 준 고마운 존재들이다. 비록 받은 만큼의 사랑과 혜택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지만, 앞으로도 그 고마움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갈 생각이다. 지난 30여 년간 학내외에서 만난 수많은 제자와 청중 및 일반 시민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음과 동시에 함께 나눈 좋은 인연과 추억을 잊을 수 없다. 이것은 아마도 교수만이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보람과 행복일 것이다.
그동안 바쁜 와중에 다행스럽게도 단독으로 6권의 책을 냈다. 행정도시가 희망이다(2005)를 시작으로, 육동일 교수와 함께 지방자치의 길을 찾다(2009), 국민행복시대 지방분권과 자치행정(2013), 지방자치와 국가지역발전론(2015),자치펀치(2016), 한국지방자치행정론(2017)을 출간해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2016년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 관련 이슈와 발전 전략들에 대한 신문 칼럼, 학술 원고, 그리고 강의 자료를 재정리해서 힘들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 한국의 지방자치라는 새 책을 충남대 재직 중 마지막으로 출간하게 됐다. 이 책의 내용은 한국의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전망과 과제, 직간접으로 경험한 지방정치와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와 기대, 국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이유와 방향, 대전과 세종시의 발전에 대한 미련과 희망, 충남대와 제자들에 대한 감사와 바람 그리고 향후 개인적 진로와 계획에 대해 장을 나눠 정리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국가와 지역의 현안 이슈가 있을 때마다 내 의견을 기고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울산매일을 비롯한 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디트뉴스24, 굿모닝충청, 금강일보 등의 지방 언론사 그리고 중앙일보, 동아일보, 내일신문 등의 중앙언론사 사장님과 기자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교수 재직 기간 동안 함께 지내면서 고락을 함께해 온 자치행정학과 강병수, 신희권, 최진혁, 김종성, 김찬동 교수님, 그리고 유지연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과 이별의 아쉬움을 미리 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대학에 있었던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격려와 응원으로 배려해 준 아내 조선희를 비롯한 최형주육제현, 이동근육제은, 육심준, 래온시온 손자들 그리고 항상 든든하게 지켜 주시는 아버지와 주기돈 육홍명, 육동원 이선화께도 이 책으로 그간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한다. 특히, 이 책의 출간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대영문화사 임춘환 사장님과 편집을 도와 주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나는 평생 본 영화 중에 잊혀지지 않는 영화 대사 몇 개를 기억하고 있다. 나를 키워 주고 배려해 준 충남대에 대해서 영화 이프 온리(If Only)에 나오는 “나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받는 법도 ……(Thank you for teaching me how to be loved and how to love.)”란 명대사로 고마움을 대신하고자 한다. 충남대 그리고 자치행정학과가 있었기에 내가 존재했고 또 발전할 수 있었기에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나를 보람있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 제자들에게는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에서 여자 친구 제니퍼가 남자 친구 올리버에게 그리고 올리버가 자기 아버지에게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않는 거야(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고 했던 가슴 뭉클한 명대사로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도 그 주인공들처럼 제자들에게 사랑하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 그러나 사랑한다는 말은 꼭 하고 싶다.
2018년 8월 정말 무더운 여름날
충남대 교수연구실에서 저자 씀
힘들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한국의 지방자치
펴낸날 제1판 제1쇄 2018년 8월 30일
지은이 육동일
펴낸이 임춘환
펴낸곳 도서출판 대영문화사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61길 5(청파동 1가) 제일빌딩 2층
등록 1975년 12월 26일 제3-16호
전화 (02)716-3883, (02)714-3062
팩스 (02)703-3839
ⓒ 육동일, 2018
ISBN 978-89-7644-718-0
값 20,000원
*잘못된 책은 바꾸어 드립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차 례
프롤로그: 고마워 충남대, 사랑해 제자들아! 3
제1장 힘들지만, 잘 가야 해! 지방자치야
1.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보여 달라13
2. 자치경찰제의 도입이 시급하다 15
3. 민선 7기 성공의 CVID 원칙17
4. 한국 자치분권 정책의 평가와 민선 7기의 과제20
5. 중앙정치의 완승은 지방자치 성공의 덫24
6. 지방의회의 활성화와 주민에 대한 책임성 강화 26
7. 정당공천제가 바로 서야 지방선거가 바로 선다 35
8. 중앙집권적 정치․행정문화의 혁신적인 분권41
9. 종편방송이 지방자치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50
10. 성년이 된 지방자치, 주민자치 시대 열어야 53
11. 지방 소멸 위기에 따른 지방행정 체제 개편의 방향과 과제 54
12. 지방자치는 헌법으로 보장해야 60
13. 지방의회 의장단 선출이 주목되는 이유 62
14. 한국의 지방자치는 이제 주민자치로 가야76
15. 지역 언론이 살아야 지방자치가 산다 78
16. 울산매일이 바로 서야 지역이 바로 선다80
17. 지방자치는 생활자치가 핵심이다82
제2장 아쉽지만, 후회는 안 해! 정치야 그리고 선거야
1. 보수가 살아나려면 필요한 새 역할이 필요84
2. 보수, 솟아날 구멍은 있다 87
3. 보수가 먼저 내려놔야 새로 채워진다 89
4. 대선 후보 TV토론의 허와 실91
5. 네 가지가 대선 승부 가른다 93
6. 대통령의 리더십을 재조명한다 94
7. 네 가지를 보면 대선 판세가 보인다96
8. 사이비 민주주의를 탄핵시키자 97
9. 선거만 한다고 민주주의는 아니다99
10. 정당 개혁이 정치 발전의 핵심100
11. 대통령선거와 선거 징크스 102
12. 대전․충청민들의 고민 깊어져 103
13. 대선주자들의 의사소통 능력이 관건 105
14. 충청권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이 필요 107
15. 국회의원 특권 먼저 내려놔야109
16. 을들의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 112
17. 갑에 대한 을들의 반란을 주목하라 114
18. 국무총리가 명심해야 할 국민의 뜻 116
19.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으로 교육자치 바로 세워야120
제3장 싹 바꿔야만, 성공할 수 있어! 청와대야
1. 새 정부 성공 여부 90일 이내에 판가름난다 125
2.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시정해야 128
3.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로 새 국정 열어야 133
4. 분권과 자치로 국정의 틀을 개조해야136
5. 재난 위기에는 예방행정이 필수 138
6. 국가와 지역을 이끌 새 리더십 140
7. 정부가 성공하려면 미래를 봐야 142
8. 알파고와 현명한 정부 144
9. 불평등은 북한 핵만큼 위험하다146
10. 스웨덴의 총리와 한국의 총리148
11. 복지문제에 국가의 흥망이 달려 있다150
제4장 어렵지만, 다시 일어나야 해! 대전시야
1. 대전 위기 원인과 극복 과제 및 민선 7기대전 발전의 비전과 전략 153
2. 이제 다시 시작이다, 대전의 꿈이여! 164
3. 대전시 인구 감소에 따른 도시 침체의 실태와 문제점 및극복 방안168
4. 대전시 아시안 게임 유치 헛꿈 버려라206
5. 대전시장 이제 진짜 리더십 발휘해야 209
6. 대전이 버려야 할 세 가지 선입견 213
제5장 안타깝지만, 성공해야 해! 세종시야
1. 행정수도 세종시 정략적 희생 안 된다216
2.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의 마지막 기회 218
3. 투명과 소통, 나눔과 협력의 자치행정을 하자221
4. 대전과 세종시,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223
5. 세종시의 정착을 위한 국회와 정부 간 협력 강화 방안227
제6장 말은 못 했지만, 고마워! 충남대야 그리고 자치행정학과야
1. 충남대는 잃어버린 충남을 되찾아야 261
2. 지방분권 개헌, 우리 대학이 앞장서야 264
3. 충남대 총장선거 제도를 바꿔야 한다265
4. 불평등과 이생망의 절규 267
제7장 짧았지만, 정말 행복했어! 사랑하는 제자들아
1.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행복한 강의를 하다270
2. 내 마음을 다스린 세 권의 책275
3. 공자가 제시한 공무원의 이정표277
제8장 강의는 끝나지만, 도전은 멈출 수 없어! 육 교수야
1. “시민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요”278
2. “세종시, 수도권보다 충청 인구 빨아들여…상생 아닌 공멸”286
3. “위기의 대전 반드시 구해 내겠다”288
4. “대전 중흥 원동력은 시민의 용기와 리더의 지혜”293
5. “대전시장 출마, 새 리더십 발휘하는 시장되겠다”296
6. 자치분권대학 교수진 인터뷰301
7.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대학생 SNS홍보단 인터뷰305
8. 중도일보 자치펀치 인터뷰308
에필로그: 미래를 멋지게 창조하면 과거는 아름답게 정리될 거야! 313
참고 문헌 317
프롤로그(prologue)
고마워 충남대, 사랑해 제자들아!
1984년 9월 4일로 기억한다. 꽤나 무더운 늦 여름날 오후다. 아직도 그때의 가슴 설레고 떨렸던 마음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행정학과 재무행정론시간 강의를 맡아 충남대 법과대 강의실에서 첫 강의를 한 날이다. 긴장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우황청심환을 미리 먹고 들어갔는데도 무슨 내용을 강의했는지, 백여 명 학생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로지 강의 후 얼굴이 땀에 범벅이 된 채 앞으로 한 학기를 어떻게 맡아야 할지 걱정을 태산같이 했던 기억만 뚜렷이 남아 있다.
그 후 눈 깜짝할 사이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맡은 지 30년 하고도 4년이 지났다. 언제 세월이 이렇게 빨리 가서 벌써 정년을 앞두게 됐는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세월이 정신없이 흘러간 지도 몰랐다는 사실은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방증이기도 해서 아쉬움은 없다. 고마운 대학에서 좋은 제자들을 만난 행운이 크기 때문에 후회는 더더욱 없다. 단지 교수로서 살아온 지난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남겼는지, 그리고 남은 인생의 여정에서 할 일이 남았다면 무엇인지를 정리해 봐야 할 시간은 된 것 같다.
교수활동을 갓 시작한 1980년대 중반의 대한민국은 격변의 시기였다. 당시 군부독재 정권과 대학생들과의 충돌은 캠퍼스 내의 일상이 돼 있었으며 연일 데모가 하루도 끊이질 않았다. 대학 캠퍼스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소위 운동권 구호와 노래가 늘 귓전을 맴돌았고, 매캐한 최루탄 가스 냄새가 익숙한 나날이었다. 신임 교수들은 소위 운동권 학생 지도라는 의무가 부여돼 있었고 늘 감시의 눈초리가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지금 교수들은 상상도 못할 상황이었다. 따라서, 그 당시에는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그리 희망적이고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기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잠시 귀국해서 시간 강의만 한두 학기 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 모니카(Santa Monica)에 있는 랜드(RAND)의 RGI(Rand Graduate Institute) 연구소 그리고 워싱턴(Washington D.C.) 소재의 세계은행(World Bank)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은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SIPA대학원 재학 시 톰슨(Fredrick Thompson) 교수가 나의 취업을 위해 추천해 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관으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통과해서 졸업 후 입사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조건부로 1년간 한국을 잠시 다녀온 후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나는 1986년 2월,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로 임용되면서 그 약속과 계획을 지키지 못한 채 교수로 인생의 대부분을 충남대에서 보내고 정년을 앞두고 있으니 계획된 대로 인생이 이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더욱이, 행정학을 전공한 것도 고등학교 친구가 대학입시 때 나와 상의 없이 임의로 대신 써 준 대학 지원 원서 때문이었다. 이 간단하지만 무서운 사실이 내 직업과 전공과목 등 운명을 결정했다는 점도 우연치고는 너무 기막힌 운명이 됐다. 게다가 교수가 내 인생의 목표가 아니었음에도 교수직을 자의든 타의든 중간에 떠나려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떠나지 못하고 직업으로 마무리까지 하게 됐다는 사실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데 이제 거부감은 없다.
충남대를 떠나지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처음 찾아온 시기는 1990년이다. 1986년 행정학과 교수가 된 후 미국에 다시 돌아갈 기회도 놓치고 혼란스런 사회상도 못마땅한 가운데 매너리즘에 빠지게 됐던 적이 있다. 충남대에서 교수로 인생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좀 답답한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때마침 우리 대학에 사회과학대학이 신설되고 그 과정에서 자치행정학과가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행운이 만들어졌다. 1991년 지방자치의 부활을 앞두고 만들어진 뜻깊은 결실로서 나는 망설임 없이 행정학과에서 자치행정학과로 소속을 변경했다. 비록 신설 학과로서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보람과 성과가 있었다. 초창기 학과 학생들도 미래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의 주체가 된다는 큰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교수와 학생 간에 혼연일체가 돼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해 왔다.
함께 노력한 결과, 전국 행정고시 수석 합격생도 배출했는가 하면 각계각층에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려 취업함으로써 전국에 자치행정학과의 명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 충남대 사회과학대 학장 및 행정대학원 원장, 대전발전연구원장, 그리고 대통령 소속 자치발전위원회위원 등을 역임함으로써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에 관련된 각종 직책과 역할을 맡는 계기가 된 바 있다.
지역사회에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려가면서 일반 시민들을 위한 시민 의식과 자치 의식의 향상을 목표로 매스컴과 지역 언론 활동도 사회적 요청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공을 들여 노력하고 있다. 아무튼 충남대학교와 행정대학원 그리고 자치행정학과는 내 평생에 너무 소중한 기회와 행복감 및 성취감을 안겨 준 고마운 존재들이다. 비록 받은 만큼의 사랑과 혜택에 충분히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지만, 앞으로도 그 고마움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살아갈 생각이다. 지난 30여 년간 학내외에서 만난 수많은 제자와 청중 및 일반 시민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음과 동시에 함께 나눈 좋은 인연과 추억을 잊을 수 없다. 이것은 아마도 교수만이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보람과 행복일 것이다.
그동안 바쁜 와중에 다행스럽게도 단독으로 6권의 책을 냈다. 행정도시가 희망이다(2005)를 시작으로, 육동일 교수와 함께 지방자치의 길을 찾다(2009), 국민행복시대 지방분권과 자치행정(2013), 지방자치와 국가지역발전론(2015),자치펀치(2016), 한국지방자치행정론(2017)을 출간해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2016년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 관련 이슈와 발전 전략들에 대한 신문 칼럼, 학술 원고, 그리고 강의 자료를 재정리해서 힘들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 한국의 지방자치라는 새 책을 충남대 재직 중 마지막으로 출간하게 됐다. 이 책의 내용은 한국의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전망과 과제, 직간접으로 경험한 지방정치와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와 기대, 국정의 변화를 촉구하는 이유와 방향, 대전과 세종시의 발전에 대한 미련과 희망, 충남대와 제자들에 대한 감사와 바람 그리고 향후 개인적 진로와 계획에 대해 장을 나눠 정리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다. 국가와 지역의 현안 이슈가 있을 때마다 내 의견을 기고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울산매일을 비롯한 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디트뉴스24, 굿모닝충청, 금강일보 등의 지방 언론사 그리고 중앙일보, 동아일보, 내일신문 등의 중앙언론사 사장님과 기자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교수 재직 기간 동안 함께 지내면서 고락을 함께해 온 자치행정학과 강병수, 신희권, 최진혁, 김종성, 김찬동 교수님, 그리고 유지연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과 이별의 아쉬움을 미리 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 대학에 있었던 30여 년 동안 한결같이 격려와 응원으로 배려해 준 아내 조선희를 비롯한 최형주육제현, 이동근육제은, 육심준, 래온시온 손자들 그리고 항상 든든하게 지켜 주시는 아버지와 주기돈 육홍명, 육동원 이선화께도 이 책으로 그간의 고마움과 미안함을 대신하고자 한다. 특히, 이 책의 출간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대영문화사 임춘환 사장님과 편집을 도와 주신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나는 평생 본 영화 중에 잊혀지지 않는 영화 대사 몇 개를 기억하고 있다. 나를 키워 주고 배려해 준 충남대에 대해서 영화 이프 온리(If Only)에 나오는 “나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받는 법도 ……(Thank you for teaching me how to be loved and how to love.)”란 명대사로 고마움을 대신하고자 한다. 충남대 그리고 자치행정학과가 있었기에 내가 존재했고 또 발전할 수 있었기에 그저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나를 보람있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 제자들에게는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에서 여자 친구 제니퍼가 남자 친구 올리버에게 그리고 올리버가 자기 아버지에게 “사랑은 미안하다는 말을 않는 거야(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고 했던 가슴 뭉클한 명대사로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도 그 주인공들처럼 제자들에게 사랑하기 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 그러나 사랑한다는 말은 꼭 하고 싶다.
2018년 8월 정말 무더운 여름날
충남대 교수연구실에서 저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