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말 테러의 역사를 통해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9·11 미국 테러가 발생한 지 벌써 4년 여가 지났다. 미국은 9·1·1 직후 곧바로 테러의 배후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를 지명하고, 알 카에다의 본거지가 있는 아프간에 대한 대테러 보복전쟁을 개시했다. 대테러 전쟁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알 카에다를 해체시키고 리더인 빈 라덴을 체포하여 법의 정의 앞에 새우는 것이었다.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테러 전쟁은 끝났지만 알 카에다와 빈 라덴에 대한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하고 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까지 건재하며, 알 카에다 역시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지난 4월 23일에는 미국의 추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알 카에다가 아랍 위성 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테이프에는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정부에 대한 서방권의 원조 중단 문제, 수단 다르푸르(Darfur) 사태,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 만평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서방 국가들이 이슬람을 상대로 벌이는 십자군 전쟁의 책임을 해당국 국민들도 똑같이 져야 한다.”고 밝혀 서방 국가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적인 테러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아울러 또 다른 테러에 대한 암시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할 것이다. 이번 육성 테이프에서 나타난 특징은 빈 라덴이 미국 대(對) 알 카에다가 아닌 서방 대(對) 이슬람권의 대립각을 전면적으로 세워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알 카에다는 단순한 일개 테러조직이 아닌 이슬람 세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는 이슬람 수호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빈 라덴은 이슬람권 전체의 지도자라는 인식을 확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빈 라덴의 ‘경고’ 메시지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이집트의 시나이반도 동쪽에 위치한 다합(Dahab)에서 연쇄적인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역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로 서방에 대한 공격이며, 친(親)서방 정책을 표명해 온 이집트에 대한 보복 공격임이 분명해 보이며, 알 카에다가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개입되어 있다고 분석된다. 그 이유는 알 카에다는 다른 여타의 테러조직과 다르기 때문이다. 알 카에다는 이제 테러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빈 라덴의 메시지는 테러를 독려하는 성스러운 임무 부여의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러의 3대 구성 요소는 테러의 주체, 테러의 대상, 그리고 테러의 수단 등이다. 이 중에서 테러의 주체는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테러를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당사자, 즉 테러를 수행하는 테러조직을 말한다. 테러의 주체는 국가 또는 단체뿐만 아니라 테러를 수행하는 개인도 테러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테러의 주체인 테러조직은 비밀스럽고, 점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들의 실체를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다. 테러의 주체인 테러조직의 존재가 테러리즘의 출발점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볼 때 테러의 주체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파악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적인 테러조직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수집과 함께 테러조직의 전술 및 전략의 변화에 대한 이해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알 카에다는 테러의 중심에 서 있는 조직이다. 따라서 테러의 주체에 대한 파악을 할 때 알 카에다는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알 카에다의 기원과 역사는 물론 전략과 전술, 그리고 국제적인 연계 네트워크를 파악하는 것은 테러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테러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알 카에다에 대한 철저한 해부를 통해 테러조직의 일반적인 이해는 물론, 주요 세계 테러조직에 대해 개괄적으로 이해함으로써 테러의 주체를 파악하고자 한다. 테러와의 싸움에서 적을 아는 것이 승리의 전제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위해 기초 자료를 조사하고, 초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 중에 한국테러리즘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이강일 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강일 군은 저자가 1999년 3월에 연구소 홈페이지를 개설한 직후부터 연구소 홈페이지를 열심히 방문하면서 날카로운 질문을 가장 많이 했던 중학생이었다. 테러 문제에 대한 관심이 유별났고, 테러 및 대태러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정보와 지식을 가진 이강일 군은 테러 및 대테러 보안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테러에 대한 대응에서 훌륭한 인적 자원은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이강일 군과 같이 테러 문제에 관심을 가진 미래의 전문가들이 많이 양성되기를 기대한다. 이강일 군은 현재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휴학하고 군복무중이다. 신성한 군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 연구는 ‘국가 안전·생명 보장’을 모토로 대테러 강국,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대테러 전문기업 씨엔에스디펜스(주)의 지원에 힘입어 수행되었음을 밝혀 둔다. 테러와 전쟁에서 이기는 길은 테러의 주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라는 사실을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테러의 주체에 대한 이해의 출발을 가능하도록 해 주신 씨엔에스디펜스(주)의 조현욱 사장님께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2006년 6월 선릉연구소에서 최진태 차 례 제1부 테러의 대명사 알 카에다 해부 11 제1장 기원과 역사 13 제1절 이름의 기원/13 제2절 조직의 역사/15 제2장 조직 목표, 구조 및 재정 26 제1절 알 카에다의 조직 목표/26 제2절 알 카에다의 조직 구조/28 제3절 알 카에다의 재정/35 제3장 테러 네트워크 42 제1절 중 동/42 제2절 동남아시아/45 제3절 중앙아시아/47 제4절 아프리카/48 제5절 유 럽/50 제6절 중남미/52 제7절 미 국/52 제4장 테러 자행 능력과 테러 자행 과정 54 제1절 테러 자행 능력/54 제2절 테러 자행 과정/59 제5장대테러 전쟁과 알 카에다 전략 66 제1절 대테러 전쟁/66 제2절 대테러 전쟁과 알 카에다/69 제3절 알 카에디즘과 이슬람 테러의 확산/72 제4절 알 카에다와 이라크전쟁/75 제5절 알 카에다의 전략 예측/77 | 제2부 주요 국제 테러조직 81 1. Abu Nidal Organization(ANO) 83 2. Abu Sayyaf Group(ASG) 85 3. Al-Aqsa Martyrs Brigade 88 4. Ansar al-Islam 89 5. Armed Islamic Group(GIA) 90 6. Asbat al-Ansar 92 7. Aum Shinrikyo 93 8. Basque Fatherland and Liberty(ETA) 96 9. Communist Party of Philippines/New People’s Army(NPA) 98 10. Continuity Irish Republican Army(CIRA) 99 11. Al Gama'a al-Islamiyya(Islamic Group) 101 12. HAMAS(Islamic Resistance Movement) 103 13. Harakat ul-Mujahidin(HUM) 106 14. Hezballah(Party of God) 108 15. Islamic Jihad Group 110 16. Islamic Movement of Uzbekistan(IMU) 111 17. Jaish-e-Mohammed(JEM)(Army of Mohammed) 113 18. Jamaah Islamiya Organization(JI) 115 19. Al-Jihad(Egyptian Islamic Jihad) 119 20. Kahane Chai(Kach) 121 21. Kurdistan Workers' Party(PKK) 123 22. Lashkar-e-Tayyiba(LT) 125 23. Lashkar-i-Jhangvi(LJ) 127 24. 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LTTE) 128 25. Libyan Islamic Fighting Group(LIFG) 130 26. Moroccan Islamic Combatant Group(GICM) 132 27. Mujahedin-e Khalq Organization(MEK or MKO) 133 28. National Liberation Army(ELN) 135 29. Palestine Liberation Front(PLF) 137 30. Palestinian Islamic Jihad(PIJ) 139 31. Popular Front for the Liberation of Palestine(PFLP) 141 32.Popular Front for the Liberation of Palestine?General Command(PFLP-GC) 144 33. Al-Qaeda 146 34. Real IRA 149 35.Revolutionary Armed Forces of Colombia(Fuerzas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 FARC) 151 36. Revolutionary Nuclei(RN: formerly ELA) 153 37. Revolutionary Organization 17 November(RO-N17) 155 38. Revolutionary People's Liberation Party/Front(RPLP/F) 156 39. Salafist Group for Call and Combat(GSPC) 158 40. Shining Path (Sendero Luminoso, SL) 160 41. Tanzim Qa'idat al-Jihad fi Biladal-Rafidayn(QJBR) 162 42. United Self-Defense Forces of Colombia(AUC) 164 제3부 테러조직 일반정보 167 1. 테러 조직별 테러 자행 현황(1968~2005년) 169 2. 국가별 테러조직 현황 195 3. 테러 조직의 구분 현황 199 |
저자약력 최진태(崔鎭泰) <약력> ·순천대학교 사범대학(학사, 전공: 사회교육, 부전공: 영어교육) ·연세대학교(석사, 전공: 외교안보, 대테러 보안)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대학교 석·박사 통합대학원(석·박사, 전공: 대테러 보안) ·영국 테러리즘 및 국제분쟁연구소 객원 연구위원 ·(현) 씨엔에스디펜스(주) 사외이사 ·(현) 군사저널 대테러 자문위원 겸 편집위원 ·(현) 전남경찰청 국가 대테러 협상 전문위원 ·(현) 청와대 경호실 제 101 경비단 대테러 자문위원 ·(현) 소방방재청 인적재난 R&D 사업 테러안전 분야 실무위원 ·(현) 캄보디아 내무부 정책자문위원 ·(현) 한국테러리즘연구소 소장 <저서> ·Aviation Terrorism(London: Macmillan, 1994) ·테러, 테러리스트 & 테러리즘(서울: 대영문화사, 1997) ·Police Administration and Crime(Seoul: Nexus Press, 1999) ·인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폭탄테러 대응 매뉴얼(서울: 한국테러리즘연구소, 2004) ·테러리즘의 이론과 실제(서울: 대영문화사, 2006) <주요 논문> ·Aerial Intrusions and Soviet Downing of KAL 007? ·항공 테러리즘의 발생 현황과 전망 ·북한의 테러리즘에 관한 연구 ·해적행위의 본질, 발생 현황 및 조직·기술적 접근방법에 관한 연구? ·사이버 테러리즘의 본질과 전망 ·국제테러리즘의 기원과 변천 ·국제테러리즘 발생 현황과 한국의 대응 전략 ·뉴테러리즘의 특징과 국제사회의 대응 동향 ·국제테러리즘의 역사적 교훈과 대(對)테러리즘 발전 방안 ·Terrorism in South Korea ·자살테러의 메커니즘 ·항공테러리즘 방지를 위한 대테러 보안정책 발전 방향? ·국제 테러조직의 현황, 전략 및 전술 외 다수 <기 타> ·KBS, MBC, SBS, YTN 등 국내 TV와 라디오, 일본 아사히 TV, 미국 Voice of America(VOA) 등의 테러 및 대테러 관련 프로그램에 Commentator로 100 여회 이상 출연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일간신문 및 전문학술지에 테러 및 대테러 관련 기고와 인터뷰 100여 회 ·군, 경찰, 정부 및 민간 기관에 국제 테러정세, 대테러 전략 및 전술, 대테러 생존 기법 등에 대한 강의 200여 회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