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말
<발간사> 한국행정학회가 행정학 연구총서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학술대회논문집과 한국행정학보 등에 실린 우수한 논문들을 주제별로 선정하여 편집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의 연구 업적이 다양한 독자들에게 좀더 쉽게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재 거의 모든 나라에서 행정은 가히 세기적이라 할 수 있는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전 지구화의 심화, 국내적으로는 민주화와 산업화의 진전, 사상적인 면에서는 탈근대주의의 대두, 그리고 과학기술 구조면에서는 정보화가 그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나라별로 차이는 있으되 거의 보편적으로 행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행정학 교육과 연구의 내실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행정학은 사회로부터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며, 하나의 분과 학문으로서 그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금년도 한국행정학회는 아홉 차례에 걸쳐 행정학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 책은 이 워크숍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 화면으로 다시 볼 수 있는 워크숍의 내용이 좀더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주제별로 워크숍의 진행을 맡아 해 주시고, 그 내용을 원고로 작성하여 이 책에 수록할 것을 허락해 주신 저자들과 편집을 맡아 주신 김태영 교수(한국행정학회 교육 취업이사)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한국행정학회 연구총서 발간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대영문화사의 임춘환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모두 저자들 개개인의 지적 결과물일 뿐 한국행정학회의 공식적인 견해는 아님을 밝혀 둡니다.
2001년 12월
한국행정학회 회장 정용덕
<서문 : 행정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
우리 나라에 행정학이 도입되어 한국행정학회가 설립된 지도 벌써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간 우리 나라의 행정학계는 많은 양적 질적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최근에 들어 행정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 감소를 인지하면서 행정학의 학문적 성장과 행정학과의 발전을 위한 많은 비판적 성찰이 있어 왔다. 이러한 비판적 성찰은 대체로 행정학 학문과 학과 발전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행정학자들의 인식과 행동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듯 보인다. 행정학자의 활동을 크게 교육 연구 봉사 세 가지로 나누어 볼 경우, 행정학자의 교육은 수요자인 행정학 전공 학생들과 이들을 채용하려는 기관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하고, 행정학자의 연구는 연구의 주된 수요자인 동료 학자들에 의해 활발히 논의되거나 인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행정학자의 봉사 역시 주요 수요자인 공공 부문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감소의 원인을 안일하게 환경의 변화에서 찾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여 행정학자들의 인식과 행동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물론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할 수는 없고 또 굳이 그렇게 할 필요성도 없다. 다만, 변화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변화 방향의 몇 가지를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족하다고 보인다. 행정학자는 응용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주로 행정학자의 교육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본다. 행정학 교육의 수요자들은 두 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행정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과 행정학을 전공한 학생들을 채용하려는 기관들이 그들이다. 먼저 행정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을 생각해 보자. 하나의 학과로 독립되어 있는 행정학과이든 또는 학부제에 속하여 하나의 전공으로 존재하는 형태이든, 이들 학과에 입학하거나 또는 전공으로 선택하려는 학생들은 무엇 때문에 행정학을 선택하려 할까 소극적으로는 성적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려 할 것이고, 적극적으로는 행정학을 전공함으로써 무엇인가를 기대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소극적으로 성적에 맞는 학과나 전공을 선택한 결과가 행정학이었다 하더라도, 이들 역시 행정학을 통해 무엇인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왜냐 하면, 성적에 맞는 학과나 전공이 반드시 행정학 하나뿐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행정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무엇을 기대하고 그러한 선택을 할까 이에 대한 답은 물론 실제 조사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지만, 면접 면담 등을 통해 추론하여 보면 이들은 행정학이 연구 대상으로 삼는 정부와 공공 부문에 대한 관심, 공무원 등 공공 부문으로의 진출 등을 염두에 두고 행정학을 선택한다고 보여진다.
행정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위와 같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교육 현장에 있는 행정학자들은 아마도 이러한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잘못된 것이라거나, 또는 엉뚱한 학생들이 행정학을 전공하려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들의 관심과 기대는 충족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러지 못한 것 같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과 수강 양태를 보면 행정학 전공에 필요한 전공 필수 과목 그리고 몇 개의 전공 선택 과목에 그치고 다른 전공 또는 교양 과목을 많이 선택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른 전공 과목이나 교양 과목을 선택한다고 해서 이를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쩌면 종합 학문적인 행정학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장려하여야 할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학생들의 위와 같은 수강 과목 선택은 행정학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초기의 관심을 현재의 행정학 교육이 잘 가꾸어 더욱 키우지 못하였거나, 또는 졸업 후의 진로에 행정학이 그들에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결과인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현재의 행정학자들이 겪었던 성장 환경과 교육 환경은 지금의 행정학 전공 학생들과 매우 다르다. 행정학자들이 과거에 행정학을 공부하던 시기는 발전주의 국가중심주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균형주의 시장주의 탈국가주의 국가 권위 실추의 시대이다. 과거 국가 중심주의 시대에 배웠던 행정학을 지금의 시기에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는 없을 것이며, 따라서 현재 그렇게 가르치고 있는 행정학자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행정학 전공 교과목에는 과거 국가 중심주의 시대에 편성되었던 교과목들이 아직도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한 적절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교육 환경은 너무도 다르다. 불과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학위 논문을 원고지에 작성하고 조판을 해서 인쇄하였지만 현재는 컴퓨터와 프린터로 논문 완성본을 직접 만들어 내고 있다. 인터넷과 컴퓨터의 시대이다. 또한 현 세대의 행정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어려서부터 TV 매체에 많이 노출되고 어떤 면에서는 TV에 의해 길러진 ‘TV 유치원 세대’, ‘뽀뽀뽀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시각적 자극에 익숙하고, 그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에 흥미를 보이는 세대이다. 현재 이들을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행정학자들은 과거에 행정학을 가르치던 학자들과는 달리 이제는 일종의 엔터테이너 역할까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행정학 교육의 또 다른 수요자는 행정학 전공자들을 채용하는 기관들이다. 이들을 크게 민간 부문 기업체와 공공 부문으로 구분해 보자. 행정학과 졸업자들이 민간 기업에 취업하여 가장 많이 배치되는 부서가 인사 또는 총무 부서라고 하지만 이러한 부서가 반드시 행정학 전공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또 행정학은 그 속성상 ‘공익’을 주요 가치로 지향하는데, 이는 민간 기업의 이익 창출 목적에 정합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행정학 전공자들이 민간 부문에서 다른 학문의 전공자들과 비겨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국내 유수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가 최근 한국행정학회 전국학과장회의에서 ‘행정학과가 실제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라고 한 것은 그 반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학 전공자들의 다수가 민간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는 것은, 민간 기업이 그 취업자가 ‘행정학’을 전공해서 채용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여기서 민간 기업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따질 필요는 없다. 다만, 행정학 전공자의 다수가 민간 기업에 취업한다고 할 때, 이들이 적어도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생각컨대, 행정학의 하나의 자랑은 종합 학문적 성격을 가졌다는 것인데, 이는 다른 학문에 비해 문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학생들에게 키워 줄 수 있는 장점이라고 할 것이다.
또 다른 행정학 교육의 수요자는 전통적으로 행정학 전공자의 텃밭이라고도 여겨져 왔던 정부 공공 부문이다. 하지만 요즈음은 이도 더 이상 텃밭이 아닌 듯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아래 표에서 보듯이, 최근 5년간 849명의 행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행정학 전공자는 164명으로 19%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그나마 행정학 전공 합격자 전체의 약 87%인 142명이 일반 행정직류에 편중되고 있다. 행정학 전공자의 이러한 합격률과 편중 때문인지 아니면 행정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행정학 지식의 적실성 문제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최근 행정고시 과목 개편에서 행정학을 제외하려 하였던 정부의 시도는 행정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행정고시 합격자 중 직류별 행정학 전공자 현황
지금까지 행정학은 고시 과목의 하나로 다루어지면서 소위 ‘고시 특수’에 의한 행정학의 학문적 성장과 행정학과의 확대가 가능하였다. 그러나 전국의 많은 행정학과의 수와 매년 배출되는 행정학과 전공자들의 수를 고려할 때 최근의 행정고시 합격자의 수는 매우 빈약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더 이상 행정고시에 ‘기대어’ 행정학의 학문적 성장과 행정학과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할 것이다.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또는 무의식적으로 고시 위주의 행정학 교육이 있어 왔다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환경이 변화하면서 정부와 공공 부문도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행정학 전공 졸업자들이 안착하고 싶어하는 곳이 정부 공공기관이며, 정부와 공공 부문은 그들에게 필요한 능력을 보유한 인력을 원한다면, 행정학자는 이를 교육 과정에 적극 반영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전국 행정학과장 회의에서 행정자치부의 인사담당자가 제시한 ‘21세기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하나의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능력은 ① 외국어 구사 능력, 인터넷 활용 및 컴퓨터 활용 능력 등의 지식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 활용할 수 있는 능력, ② 상황 판단력, 전략 입안 능력, 협상 능력, 커뮤니케이션 등의 능력 등과 같은 비정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 그리고 ③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 능력 등이 그것이다.
행정학과 행정인
특정 학문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 학문이 지향하는 가치 체계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언어에 노출되고 학습함으로써 종종 자기도 모르게 특정 학문의 특성을 체화한다. 행정학 전공자들도 마찬가지이다. 행정학의 가장 큰 특징은 아마도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종합 응용 학문적 성격에 있다고 판단된다. 행정학이 문제 해결을 지향하는 종합 응용 학문이라는 말은 행정학은 사회문제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사회문제는 단지 하나의 측면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반면 학문이라는 것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회문제를 우리들이 이를 의도적으로 단순화해서 문제 파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분절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한 분절화 과정에서 각 학문은 사회문제의 한 측면만을 집중적으로 연구함으로써 학문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문제는 그 스스로 분절되어 있지 않다.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러한 사회문제는 분절된 하나의 학문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경제문제라고 하여 경제학적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따라서 사회문제의 해결에는 분절화 과정에서 전문성을 획득한 학문 외에 사회문제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종합적인 시각에 근거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제공하고자 하는 학문이 행정학이다.
행정학은 또한 열린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이를 두고 행정학이 요체가 없다는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행정학의 발전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의 오해이다.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학문은 대체로 모든 현상을 당해 학문의 특정 사고 체계로만 해석하고 분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행정학은 여타 학문과 달리 폐쇄적이지 않고 오히려 인접 학문에서 발전된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창의적으로 행정학의 발전과 행정 현상에 응용하여 왔다. 행정학의 이러한 열린 사고 체계가 행정학의 종합 학문성을 키워 왔다고 할 것이다.
행정학의 학문성에 관해 행정학의 과학(science)이냐 또는 예술(art)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어 왔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행정학은 결코 단순 기능인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행정학을 예술이라고 정의한다면 행정학은 종합예술인의 양성을 목표로 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행정학을 습득한 사람들이 종합예술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기보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심리, 법률 등에 관한 포괄적인 지식에 기초하여 조직, 인사, 재무, 정책 등 실무에 관한 지식을 심도 있게 공부함으로써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고 역량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량은 행정학 습득을 통해서 중앙 및 지방행정 부처 등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운용에도 필요한 리더십, 조직관리 능력, 갈등 중재 능력, 협상 능력, 외부지지 습득 등의 환경 관리 능력 등의 제고로 이어진다고 할 것이다.
오케스트라가 듣기 좋은 화음을 낼 수 있기 위해서는 개별 악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숙련된 연주자들 외에 이들을 조화롭게 엮어 낼 수 있는 좋은 지휘자가 필요하듯, 행정이라는 종합과학 또는 종합예술이 국민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오케스트라의 좋은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인재의 양성이 지금까지의 행정학에서 하나의 목표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환경의 변화는 필연코 제도의 변화를 야기한다. 그러나 그러한 제도의 변화는 기존 제도와의 단절이 아니라 창조적 변화여야 한다. 행정학계 역시 현재의 환경 변화에 창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대응의 대체적인 방향은 새로운 교과목과 교육 방법의 개발, 실천성과 응용성의 강조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행정학이 학문 자체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처하고 있는 정부와 공공 부문을 이해하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공급하는 공급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함이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행정학은 열린 학문이며, 창조적인 학문이다. 이러한 개방성과 창조성이 앞으로도 행정학계의 꾸준한 발전을 유도할 것이며, 공공 부문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산실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2001년 한국행정학회가 주관하였던 행정학 교육 워크숍을 중심으로 엮어졌다. 최근 행정학에 대한 사회적 수요의 감소 현상은 학계의 비판적 성찰로 이어졌고, 이에 한국행정학회는 문제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실제적인 전략의 모색과 그것의 실천의 한 방법으로 일련의 행정학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였었다. 행정학 교육 워크숍은 행정학의 학문성과 실천성을 증진하고 행정학회 회원들의 교육 및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 결과에 대한 짧은 논문 발표 중심의 일반 학술대회와는 달리, 특정 주제에 대한 준비된 진행자와 더불어 구체적이고도 생생한 사례의 패키지를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게 다룸으로써 회원들 간의 상호 학습의 장이 되고자 하였다. 워크숍은 9차에 걸쳐 개최되었으며, 매회 40여명이 참여하였었다. 참여자들은 워크숍에서 익힌 내용을 교육 현장에서 응용하였다.
워크숍이 별도의 인쇄물이나 자료 없이 현장에서 토론과 실습 등으로 진행된 관계로 워크숍의 성과를 참여자 이외에는 같이 나누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워크숍 결과물을 다수의 행정학회 회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현재의 책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이 책은 먼저 현재 행정학 교육 실태를 분석하여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한 다음, 변화가 필요한 행정학이라는 그릇에 담을 수 있는 내용과 교육 방법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은 현재 우리 나라 행정학과의 교육 실태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하였고, 제2장부터 제5장까지는 행정학의 새로운 교육 방법을 다루고 있다. 제6장부터 제10장까지는 행정학 교육의 새로운 교육 내용을 제시하여 보았다. 물론 여기서 제시된 행정학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는 행정학 교육의 내용과 방법 가운데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물을 행정학회 회원들이 공유함으로써 행정학이라는 학문적 그릇에 새로운 내용을 담아 내고 새로운 교육 방법을 추가할 수 있다면, 워크숍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 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 자리를 빌어 장시간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하고 이 책의 출판을 위하여 자신들의 생각과 토론자들의 참여를 다시 들로 엮어 주신 진행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2002년 2월 편자 김태영(한국행정학회, 교육 취업이사) 차 례
제1장 행정학 교육 실태 및 개선 방안 Ⅰ. 서론 1. 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2. 연구의 방법 및 제한 Ⅱ. 행정학 교육의 현실 1. 교육 현황 및 실태 2. 취업 실태와 설립 유형 Ⅲ. 행정학 교과목에 대한 내용 분석 1. 행정학의 교과 과정의 현실과 과제 2. 개설 과목 현황 및 의미 3. 행정학 전공 교과 과정 Ⅳ. 결론 및 제언
제2장 웹기반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행정학 교육 활성화 방안 Ⅰ. 서론 Ⅱ. 21세기 정보사회 패러다임과 교육 환경의 변화 1. 정보사회의 특성 2. 정보사회 구조의 변화 3. 정보사회와 교육 환경 변화 Ⅲ. 웹기반 행정학 교육 활성화방안 1. 웹기반 교육에 필요한 소요 장비 및 프로그램 2. 디지털 콘텐츠의 구축 3. 웹사이트의 구축 4. 웹사이트의 등록 5. 웹기반 행정학 강의의 활용 예 6. 맞춤형 취업 준비 Ⅳ. 웹기반 교육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1. 웹기반 교육의 문제점 2. 웹기반 교육의 개선 방안 Ⅴ. 결론
제3장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행정 및 재정관리의 연습과 교육 Ⅰ. 서론 Ⅱ. 행정학 관련 시뮬레이션 게임 Ⅲ. SimCity Ⅳ. 학습과정의 구성과 내용 1. 초심자를 위한 “starer town" 개발과 운영 연습 2. 중급자를 위한 “새 도시” 건설 3. 고급자를 위한 실제 도시 시뮬레이션 4. 다양한 목적형 도시의 건설과 운영 5. 실습에서 얻은 교훈의 교환 Ⅴ. 결론
제4장 행정학 사례교육 방법의 운영 방안 Ⅰ. 서론 Ⅱ. 21세기 행정환경 변화와 정부관리 능력의 중요성 1. 21세기 행정환경 변화와 바람직한 정부의 역할 2. 정부 정책관리 능력의 의미와 중요성 3. 21세기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정책관리 능력 Ⅲ. 행정학 분야에서 사례교육의 위치와 운영 방법 1. 행정학 분야에서의 사례교육 2. 행정학 분야에서 사례교육의 발전 과정 3. 사례교육의 방법론 논의 4. 실제 사례교육의 운영 Ⅳ. 행정 사례교육의 미래 방향 Ⅴ. 교육사례 분석 예시 : ‘김 경찰관의 경험’ Ⅵ. 교육 사례 : 출근 시간부터 작업을
제5장 행정 인턴십 프로그램의 도입 운영에 관한 시론적 연구 Ⅰ. 서론 Ⅱ. 행정 인턴십의 개념, 유형 및 효용성 1. 행정 인턴십의 개념 2. 행정 인턴십의 유형 3. 행정 인턴십의 효용성 Ⅲ. 행정 인턴십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 : 국내외 사례 1. 미국 대학(원)의 행정 인턴십 프로그램 2. 한국 대학(원)의 행정 인턴십 프로그램 Ⅳ. 행정 인턴십의 도입 및 운영 방안의 모색 1. 행정 인턴십의 운영 과정 및 절차 2. 운영 방안 Ⅴ. 결론
제6장 다중지능 이론의 이해와 적용 Ⅰ. 개인과 직무의 통합 Ⅱ. 다중지능 이론의 이해 1. 의의 : 어떻게 똑똑한가 2. 다중지능의 유형 3. 다중지능 진단 설문 : 당신의 지능 구성은 4. 지능 영역과 직무 특성의 통합 :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Ⅲ. 다중지능 이론의 적용 : 팀제 관리 1. 의의 2. 팀 학습 모듈 3. 팀 지능 매트릭스 Ⅳ. 결론
제7장 예산회계와 복식부기회계의 비교 Ⅰ. 서론 Ⅱ. 지방정부 회계의 목적 1. 복식부기회계 도입의 필요성 2. 지방정부 회계의 목적 Ⅲ. 예산회계와 복식부기회계의 비교 1. 회계처리의 대상 2. 결산보고서 3.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 4. 자산 부채의 연계성 5. 관리적 정보 제공의 편리성 Ⅳ. 결론
제8장 여성정책 연구의 방향 Ⅰ. 정부 여성정책의 특징 1. 여성정책이란 2. 여성정책 추진 체계 3. 국민의 정부 여성정책 추진 기조 4. 여성정책의 목표와 방향 5. ‘여성정책의 주류화’의 개념 Ⅱ. 입법 과정에서의 여성정책 1. 여성정책 입법화의 의미 2. 여성 관련 법률의 입법 과정 3. 여성정책의 입법화 과정의 예 4. 향후 과제 Ⅲ. 여성정책의 이론적 변화 및 방향 1. 여성정책의 변화 2. 여성정책 연구의 방향
제9장 Collaborative Problem Solving and Change : Using Action Reasearch and Future Search Conference Ⅰ. Introduction Ⅱ. Action Research and Future Search Conference 1. Action Research 2. Future Search (The Search Conference) Ⅲ. The Role of Leadership in Implementing AR and FS/SC 1. The Process Requires Leadership 2. Five Leadership Qualities Shared by Effective Leadership 3. Some Important Hints for Managers Ⅳ. Conclusion
제10장 Researching and Teaching the American Presidency : An Overview of Trends Ⅰ. Themes of the 1970s, 1980s, and 1990s Ⅱ. Aways from the No-win Presidency : Renewed Optimism 1. Reagan's Contributions to White House "Lore" 2. Reagan's Legacy : The Search for Meaning Ⅲ. Clinton's Impact on Presidential Scholarship Ⅳ. Beyond Reagan and Clinton : Ongoing Currents in the Literature 1. Constitutional / Historical 2. Interaction 3. Policy / Structure Ⅴ. A New Interpretive Essay Ⅵ. Conclusion 저자약력
강인재 교수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전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재무행정, 지방재정 등이다.
강인호 교수는 미국 에이크론대학교(Univ. of Akron)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조선대학교 행정학과 전임강사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도시, 지방 및 인사 / 조직행정 등이다.
권경득 교수는 미국 에이크론 대학교(Univ. of Akron)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선문대학교 행정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인사/조직행정, 지방행정 및 정부개혁 등이다.
김 신 박사는 미국 에이크론 대학교(Univ. of Akron)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정책분석 및 평가, 도시정책, 성과관리 등이다.
김영미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상명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전자정부, 여성정책(여성정보화정책) 등이다.
김태영 교수는 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NGOs & NPOs, 정책변동, 지방공기업 등이다.
박병식 교수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행정학과에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정책분석, 지역개발, 인력개발 등이다.
배득종 교수는 미국 뉴욕주립대(SUNY at Albany)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QPR 이론 등이다.
유민봉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부(행정학 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리더십 개발, 인적자원개발, 팀제조직관리 등이다.
이상운 사무관은 현재 행정자치부에서 지방예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원희 교수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립한경대학교 행정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재무행정, 정책분석, 복지행정 등이다.
제갈 욱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순천향대학교 사회과학부(행정학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환경정책, 정보정책, 방법론 등이다.
조덕호 교수는 미국 남가주대학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주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대구대학교 행정학과에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및 교육 분야는 전자정부, 정보체계론, 도시 및 지역계획학, 도시분석방법론 등이다.
최근열 교수는 영남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경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지방자치 및 지방재정론, 인사행정론 등이다.
Jong S. Sun(전종섭) 교수는 미국 남가주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California State University at Hayward)에서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행정이론, 행정철학, Action Research 등이다.
Joseph A. Pika 교수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University of Delaware)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미국 대통령론, 정부제도론, 리더십이론, 교육정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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